포스코가 16일 포항에서 연산 40만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연연속 냉연 공장을 준공했다.
연연속 냉연설비는 소재인 열연강판을 연속적으로 이어 붙여 한번에 압연하는 방식으로, 압연, 소둔/산세, 정정 등의 공정을 통합하여 원가절감 및 생산공기 단축을 가능케 한 최신예 저원가 프로세스다. 유럽의 아르셀로미탈 (ArcelorMittal:벨기에), 오토쿰푸(Outokumpu:핀란드)와 중국의 리스코(LISCO)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도입했다.
이번 연연속 냉연공장 가동으로 냉연 생산능력이 연간 40만톤 증가하나, 탄소강 냉연공장에서 생산하던 스테인리스 냉연강판 15만톤을 줄임으로써 실제 25만톤정도 생산이 늘어난다.
포스코는 설비를 대형화하고 집약화한 연연속 스테인리스 냉연공장 준공으로 글로벌 기술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함으로써 중국의 설비 신증설에 따른 저가 수입재 유입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고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의 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수입은 지난해 13만톤에 이어 금년 16만톤이 예상되고 있지만 이번 설비의 도입으로 대부분 수입대체가 가능하고, 수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다.
특히 연연속 스테인리스제품은 자동차 배기계, 열교환기 및 전자부품용 극박판의 소재로 적합해 국내 관련산업의 국제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회장과 정길수 스테인리스부문장(부사장)을 비롯한 관련 임직원과 설비공급사, 시공사, 고객사 등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