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일본 경제산업성과 공동으로 16일과 17일 양일간 일본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에서 '제12차 한-일 디지털경제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디지털경제 관련 양국 정책담당자와 업계, 학계, 법조계 전문가가 참석했다.
'한-일 디지털경제 정책협의회'는 지난 2000년 9월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일 IT협력 이니셔티브'에 근거해 양국의 전자상거래 및 디지털경제 분야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한 공식 협의체로서 2001년 이후 11차례 개최됐다.
이번 정책협의회에서는 우리나라의 'IT 코리아 5대 미래전략' 및 일본의 'i-재팬 전략 2015' 등 양국의 최근 IT 정책 및 향후 IT를 활용한 양국간 교류 증진을 위한 공동 협력분야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유례없는 경제난 극복을 위해 IT가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향후 양국의 IT 정책 수립을 위해 상호 협조하는 한편 IT분야의 공동 프로젝트 발굴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정책협의회의 부속회의도 동시에 개최됐다.
양국의 법조계 인사가 참여한 '법률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서는 IT 입법동향 및 개인정보보호 등 최신 이슈가 논의됐으며, 민간 전자상거래 전문가가 참여한 '한일 디지털경제 추진협의회'에서는 그린IT 표준기술연구 및 기업간 정보 연계 등이 논의됐다.
정책협의회 한국측 의장인 지경부 전상헌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IT 활용 및 융합에 관한 정보 교류는 양국의 IT산업이 동반 성장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평가하고 "앞으로 IT를 통한 생산성 향상 및 경제 활성화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13차 한-일 디지털경제 정책협의회는 2010년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