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유로존의 경제지표 개선 소식으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증권거래소의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34.49포인트(0.65%) 상승한 6320.26으로 마쳤다.
또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증권 거래소의 DAX 지수도 전날보다 92.09포인트(1.56%) 오른 5903.43으로 거래를 마쳤으며, 프랑스 파리증권거래소의 CAC40지수 역시 전일보다 41.73포인트(1.08%) 상승한 3875.82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주요 증시는 유럽 국가의 신용등급 하락 전망에 따른 악재가 어느 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강보합세로 시작했다.
이후 유로존의 12월 서비스와 제조업 지표, 영국의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의 11월 주택착공 등이 일제히 개선세 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폭을 확대했다.
또한 경기지표 개선에도 각국 중앙은행이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주가지수를 끌어올리는데 보탰다.
조사기관인 마르키트는 12월 유로존 서비스업 PMI가 53.7로 지난달 53.0보다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지수는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4개월연속 기준점인 50을 웃돌았다.
또 영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2008년 2월 이래 처음으로 하락한 데다 유로존의소비자물가가 플러스(+)로 돌아섰다.
경기 지표 개선으로 금융주들의 상승세를 두드러졌다. 영국 바클레이즈 은행 주가가 3% 상승한 것을 비롯해 전날 약세를 보였던 소시에테제네랄, BNP 파리바, 도이체방크, 코메르츠방크 등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