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가 현물출자 형태로 현대라이프보트 지분 100%를 인수한다고 17일 밝혔다.
현대라이프보트는 국내 유일, 세계 4위권의 구명정 제조업체로 올상반기에만 126억원의 매출에 24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우량 제조기업이다.
지난 11월 주주총회에서 주식교환을 통한 100% 지분편입을 압도적으로 승인한 바 있으나 주가하락으로 인해 과다한 매수청구가 있었고 이로인해 기존에 진행하던 형태의 지분취득은 무산된 바 있으나 이번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재 추진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현물출자를 함에 있어 창투사 중심의 현대라이프보트 주주들이 할증증자에 동의함으로써 에이치엘비의 우량기업 변신에 적극 협조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라이프보트의 지분 62.87%를 이미 보유하고 있는 에이치엘비가 이번에 잔여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되면 에이치엘비는 현대라이프보트와 이사회 결의로만 언제든지 합병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게 된다.
에이치엘비의 남상우 대표는 “12월 3일자로 비상장 우량회사인 동아산전과의 소규모 합병을 완료한 바 있고, 이번에 현물출자를 통해 현대라이프보트지분 100%를 인수함으로써 합병을 위한 준비를 마치게 되면, 에이치엘비는 조선사업과 전력제어사업이라는 두개의 우량한 사업축을 확보한 우량한 회사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에이치엘비가 2010년에는 확실한 사업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성을 확보하고, 인공간을 제품화함으로써 성장성이 부각되는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