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학교 주변지역 일대가 '패션특화거리'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제41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성동구 행당동 19 일대 '한양대학교 주변지역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17일 밝혔다.
한양대학교 주변지역은 지하철 2·5호선, 중앙선, 분당선이 교차하는 4중역세권으로 개발 압력이 점차 거세지고 있는 지역이다. 하지만 상업시설과 주거시설이 뒤섞여 있고 낙후돼 있어 체계적인 정비가 필요한 지역이라는게 위원회의 설명이다.
이번 결정안에 따르면 행당동 19번지(면적 8만7070㎡) 일대에 부족한 기반시설 확보를 위해 도로 와 공공공지를 계획하고, 특별계획구역에 대해서는 추후 세부개발계획시 패션과 관련된 용도를 지정해 건축물이 들어서도록 계획했다.
또한 적정한 기부채납이 이뤄지는 경우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해 무분별한 용도지역 상향을 억제함과 동시에 용도지역 상향으로 발생되는 개발 이득의 일정부분을 환수할 계획이다.
아울러 일부 높이를 조정하도록 하므로써, 지구단위계획의 실현성을 높이고 쾌적한 도시환경을 조성하도록 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결정안을 통해 한양대학교 주변지역에 대한 지역활성화를 도모하고 인근의 왕십리 민자역사와 연계된 지역중심지 역할을 수행하여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