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이 늘면서 낙폭이 확대돼 165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는 17일 오후 1시 38분 현재 전일보다 0.88%(14.63p) 떨어진 1649.61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소식에 약세로 출발한 지수는 약보합을 유지하다 장중 일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크게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1650선을 내주고 말았다.
기관은 1494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07억원, 250억원씩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90억원, 310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700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의료정밀과 은행, 증권, 금융업, 전기전자, 유통업이 1~2% 하락율을 기록중이며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섬유의복만 1% 안팎으로 반등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약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POSCO,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우리금융이 1~2% 떨어지고 있다.
반면 SK텔레콤과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LG가 1%대를 전후로 오르고 있다.
상한가 1개를 더한 31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1개 포함 447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으며 9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