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상위계층 중 만성질환자 10만여 명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무료예방접종이 실시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17일 차상위계층 복지수급자 중 만성질환자약 10만5천명에 대해 내년 1월18일부터 신종플루 백신을 접종한다고 발표했다.
복지부는 이번 무료접종사업은 보건소에서 무료접종을 받을 수 있는 의료급여수급권자와는 달리 위탁의료기관에서 유료접종을 받아야 하는 차상위 계층의 접종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으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의 제안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무료접종 대상자는 차상위계층 44만명 중 만성질환자 10만4831명이며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복지부가 공동 발행한 '신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이용권'을 가지고 위탁의료기관을 방문하면 내년 1월18일부터 본인부담금 1만5천원 없이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게된다.
복지부는 이용권을 받았더라도 의료기관 사전예약 없이는 무료접종을 받을 수 없으므로 꼭 사전에 예약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이미 접종비를 내고 접종받은 사람은 접종비용 환불이 안된다.
예방접종 예약 및 접종방법, 접종대상 의료기관 등은 만성질환 예방접종 대상자와 동일하게 의료기관에 전화 또는 직접 방문해 예약하거나 온라인(예방접종도우미 http://nip.cdc.go.kr) 등으로 사전예약이 가능하다.
또 만약 예방접종 이용권을 분실했거나 재발급 받아야 하는 경우, 또는 차상위 급여수급권 자격을 최근 새롭게 획득해 통보받지 못한 경우에는,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에 신분증, 건강보험증, 만성질환자 접종 안내문을 지참하고 방문해 자격을 확인받은 후 예방접종 이용권을 발급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