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 매물에 이틀째 조정을 받아 1650선 아래로 밀려났다.
코스피지수는 17일 현재 전일보다 0.99%(16.40p) 떨어진 1647.84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마감한 미국 증시가 긴축 정책에 대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이후 약보합을 유지하다 장중 일시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으나,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크게 늘면서 하락세로 돌아선 뒤 1650선을 내주고 말았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보험과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이 1598억원을 순매도 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61억원, 494억원을 순매수했으나 하락을 막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은 외국인의 선물매도로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389억원, 478억원씩 매물이 나와 총 86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으며 의료정밀과 증권, 금융업, 은행, 전기전자, 건설업, 유통업, 철강금속이 1~2%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비금속광물과 종이목재가 1대를 전후로 반등했고 전기가스업은 변동이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내림세를 보여 삼성전자와 POSCO,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현대모비스, LG화학, 현대중공업, 우리금융이 1~2% 떨어졌다.
현대차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LG, 삼성물산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법원으로부터 회생계획안을 강제 인가 받은 쌍용차는 상한가와 하한가를 오가다가 7% 이상 급등하며 거래가 정지됐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3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43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04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