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연말랠리 주춤...코스피 이틀째 조정

입력 2009-12-17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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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R매물 출회로 1650선 하회, 코스닥은 510선 돌파

코스피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조정 국면에 들어갔다. 특히 외국인의 선물 매도가 지속되면서 베이시스 악화에 따른 프로그램 매출 출회로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코스닥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며 연말랠리를 즐기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가 코스닥시장으로 몰리면서 개별주들을 중심으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매출 출회와 기관의 매도 공세속에 전날 보다 16.40포인트(-0.99%) 떨어진 1647.84로 마감됐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 보다 3.09포인트(0.61%) 상승한 510.10을 기록했다.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FOMC회의에서의 금리동결에도 불구하고 소폭 하락세로 마감됐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장 초반 하락세를 보이며 이틀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후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해 나갔으나 외국인의 선물 매도에 따른 프로그램 매물 출회와 기관과 투신권의 매도로 인해 낙폭을 확대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나 단기 급등에 따른 단순한 기술적인 조정 차원에서 하락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근본적인 펀더멘탈이 훼손된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개별주들을 중심으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도의 영향으로 오후 들어 낙폭을 늘리며 하락마감했다"며 "이날 새벽 FOMC의 부정적 영향이라기 보다는 기술적 조정의 차원에서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 동안 이러다 할 조정 없이 상승 흐름이 이어진 점을 감안하면 시장은 당분간 조정의 영역에 놓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폐장까지의 시장은 소모전의 양상을 띨 전망이고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조정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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