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수로도시 '한강신도시' 연말 분양시장 달군다

입력 2009-12-17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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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녹지+서울근교 등 메리트...평균 분양가 900만원대로 실수요자 관심 클듯

김포 한강신도시가 오는 23일 동시 분양에 나선다. 총 6개사 7940세대를 한꺼번에 공급할 예정이어서 연말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동시분양 6개 업체는 ▲경기도시공사 Ab-01블록 '자연앤& e편한세상' 84㎡ 1167세대(대림산업 시공)와 Ab-07블록 '자연앤&힐스테이트' 84㎡ 1382세대(현대건설 시공) ▲김포시도시개발공사 Ac-11블록 'e편한세상' 101~156㎡ 955세대(대림산업 시공) ▲생보부동산신탁 Ac-15블록 '래미안' 101~125㎡ 579세대(삼성물산 건설부문 시공) ▲일신건영 Ab-06블록 '휴먼빌' 82~83㎡ 803세대 ▲중흥S-클래스개발 Ab-13블록 '중흥S-클래스 리버티' 69~84㎡ 1470세대 ▲호반주택 Aa-07블록 '호반베르디움' 59㎡ 1584세대 등 총 7490세대다.

◆ 물길 따라 '문화' '상업' 시설 들어서

국내 최초 수로도시를 선보이는 한강신도시는 16km 수로 및 실개천 조성해 수로를 따라 공원, 문화시설, 상업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또 2011년에 들어설 63만㎡ 규모의 조류생태공원을 통해 한강신도시는 쾌적한 주거환경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31.7%의 녹지율과 약 60㎞의 도로분리형 자전거도로, 도시 곳곳에 50여개의 공원이 어우러진 2기 신도시를 대표하는 쾌적한 신도시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 입주 동시에 교통 인프라 갖춰질 듯

한강신도시는 입주시점인 2012년 말이 되면 교통 여건도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48번 국도와 올림픽대로(행주대교 남단~방화대교간 8차선 확장, 2011년 예정)가 확장 공사중이다. 한강신도시와 올림픽대로를 연결하는 김포한강로(구.김포고속화도로, 2011년 12월 개통예정)가 예정돼 있다. 김포한강로가 개통이 되면 승용차로 여의도까지 20분대, 강남이 40분대로 빨라질 예정이다. 또한 지하철 5ㆍ9호선 김포공항역과 바로 연결되는 김포도시철도가 2013년 완공될 계획이다.

이 때문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한강신도시는 서울과 가까워 여의도 및 강남 출퇴근 수요자들이 큰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한강신도시는 지리적으로 서울간 접근성이 우수해 장기적인 면에서 오히려 청라, 송도 등 인천 보다 탄탄한 실수요층이 받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3.3㎡ 당 평균분양가 900만원대...당첨 확률도 높아

한강신도시는 평균 분양가는 85㎡이하는 900만원대, 85㎡이상은 1000만원대다. 특히 임대아파트(중흥S-클래스 830~850만원대, 5년확정분양가)는 중소형은 2억원대. 수도권 신도시 분양가가 1200만원~1400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가격이 저렴하다.

게다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최근 청약가점이 상승하는 반면 한강신도시는 상대적으로 청약가점이 낮을 전망이어서 내집마련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예측된다. 한강신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상 성장관리권역에 속해 내년 2월 11일까지 계약할 경우, 5년간 양도세가 전액 감면된다.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은 85㎡ 초과가 계약 후 1년, 85㎡ 이하는 3년이어서 환금성도 우수하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분양팀장은 "서울 근교에서 3.3㎡ 당 약 1000만원이라는 비교적 적은 자금으로 내집 마련을 원하는 수요자라면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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