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가 회복되면서 2010년 글로벌 주식투자(equity) 수익율이 기업과 정부 채권(bond) 수익율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보고서는 2009년 -1%에 가까운 성장을 보인 세계경제가 2010년 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고용에 대한 불안이 줄어들고 가계수입이 회복되면서 소비 지출이 늘 것으로 전망했다.
오닐은 "각국 정부가 수조달러를 경기회복을 위해 썼으며 중앙은행이 금리를 0%대로 끌어내린 가운데 회생을 위한 기업 구조조정이 단행되고 인수합병이 진행됐다"면서 "2010년에는 각국 정부가 바톤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면서 성장을 지속하려 할 것이며 내년 중반 경 이러한 이행이 성공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2010년 중국과 인도가 각각 10%, 7%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 회복을 이끌 것이며 중국 소비자들이 내수 성장을 고양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과 유럽은 보다 완만한 3%, 2% 성장이 예상되며 일본은 올해 -6%, 내년 3%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주식시장은 한국, 중국, 인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이사 등 아시아 시장의 빠른 회복에서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됐다. 오닐은 신흥시장 주식 상승률이 선진국의 상승률을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의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에 신경 쓰면서 금리를 내년 상반기 중 올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중국과 유럽도 내년 말 경 같은 정책을 쓸 것으로 봤다.
오닐은 "2010년 하반기 짧은 금리 인상 충격 위험이 있다'면서 "그러나 내년 인플레이션 이 크게 문제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2010년 정부 채권에서 빠져나와야 할 시기이며 단기채권금리가 오르기 시작하면 채권가격이 떨어질 것"이라면서 "미국과 영국 국채가 특히 그런 현상이 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채는 국채에 비해 전망이 좋으나 주식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또 중국, 러시아, 브라빌을 포함한 신흥국 통화가 G10의 통화보다 저평가 되어 있는 상태여서 외환 가격 변동률이 내년 커질 것으로 예상돼 이들 신흥국의 통화시세가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금리 차이에서 이익을 보는 외환 캐리 트레이드의 수익은 내년 G10 국가의 금리가 오르고 중앙은행이 개입을 자제하면서 신흥국 통화 시세가 오른다면 약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동은 경기회복으로 크루드 오일이 배럴당 평균 85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내수가 회복될 것으로 예상됐다.
천연가스 가격도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에너지 관련 주식의 수익률이 더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내년 금이나 은 같은 고가 금속의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신흥국의 성장으로 구리 가격이 뛸 것으로 전망했다.
오닐은 "2010년은 정부가 경기 촉진정책들을 어떻게 축소하느냐 하는 출구전략이 관건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경기 회복의 지속 여부가 시험대에 오르는 중요한 해로 테스트는 통과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