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가는 테이크시스템, 부동산 경매 대부의 힘?

입력 2009-12-17 1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LCD모듈 검사장비 전문 제조업체인 테이크시스템즈의 주가급등이 지엔비 그룹 김길태 회장 등 유명 경영인의 영입과, 부동산 관련 회사로의 변화 가능성 때문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테이크시스템은 17일 현재 전일대비 2.50%(30원) 오른 1230원으로 장을 마쳤다. 또한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거래일 동안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4거래일 동안 54.72% 폭등했다.

급등 초기만 해도 신주인수권부사채(BW) 행사로 단기 급락해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급등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으나, 테이크시스템즈의 이 같은 급등세는 지난 14일 공시로 발표된 주주총회소집공고와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오는 30일로 예정돼 있는 테이크시스템즈의 주주총회 안건을 살펴보면 이사 선임 후보자로 지엔비 그룹의 김길태 회장이 포진된 것이 눈에 띈다.

김길태 회장은 부동산 경매시장의 큰 손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지난 2008년 위너스인프라인(인수 당시 ACTS, 지엔비씨더스로 사명 변경)과 세신(양사 모두 현재 상장폐지)의 인수를 통해 코스닥시장에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김 회장 외에도 이사 후보자로 경남개발과 예청건설의 대표를 지냈던 김원구, 김인원 대표, 부원부동산컨설팅 전동욱 대표 등 부동산 관련 출신자들이 다수 후보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또한 부동산 자산관리업과 공동투자 컨설팅업, 상가운영 모집 및 임대사업, 부동산 분양 임대대행업 등 다수의 부동산 관련 사업들과 국내외 래져업, 테마파크, 해운업 등 총 44개의 사업 다각화를 위한 정관변경도 안건으로 상정돼 있다.

여기에 테이크시스템은 이번 주총에서 '지엔비 스타홀딩스'로의 사명 변경도 안건으로 설정해 지엔지 그룹 김길태 회장과의 협력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회사 관계자는 "문경규 현 대표와 김길태 회장이 자주 미팅을 갖는 등 사업상 파트너쉽을 갖고 움직이려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사회에서 안건으로 찬반을 통해 이번 후보자들이 구성이 됐고, 새로운 사업을 구상하는 중 다른 유명 경영인들도 이사 후보자에 추천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김길태 회장이야 부동산 시장에서 워낙 잘 알려져 있고, 다른 후보들도 인지도가 있다보니 시장에서 기대감이 선반영돼 주가가 급등한 것으로 보여진다"며 "후보자로 선임된 분들과 신규사업 추가건을 보면 내년부터는 회사의 핵심역량이 부동산 사업쪽에 집중되지 않을까 짐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당원 게시판 논란'에 연일 파열음…與 균열 심화
  • 코스닥·나스닥, 20년간 시총 증가율 비슷했지만…지수 상승률은 ‘딴판’
  • 李 열흘만에 또 사법 리스크…두 번째 고비 넘길까
  • 성장률 적신호 속 '추경 해프닝'…건전재정 기조 흔들?
  • 민경훈, 뭉클한 결혼식 현장 공개…강호동도 울린 결혼 서약
  • [이슈Law] 연달아 터지는 ‘아트테크’ 사기 의혹…이중 구조에 주목
  • 유럽 최대 배터리사 파산 신청에…골드만삭스 9억 달러 날렸다
  •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서 “한반도 노동자,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서 노동”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3,007,000
    • -2%
    • 이더리움
    • 4,583,000
    • -3.82%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2.25%
    • 리플
    • 1,911
    • -8.48%
    • 솔라나
    • 342,900
    • -3.81%
    • 에이다
    • 1,363
    • -8.22%
    • 이오스
    • 1,128
    • +4.06%
    • 트론
    • 284
    • -4.38%
    • 스텔라루멘
    • 740
    • +2.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800
    • -5.26%
    • 체인링크
    • 23,530
    • -4.58%
    • 샌드박스
    • 792
    • +25.3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