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신임부행장과 단장, 준법감시인 취임 축하를 위해 접수된 화분을 직원들에게 공매해 거둔 수익금 500여만 원 전액을 어려운 이웃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우리은행은 윤리강령 실천, 건전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임직원간에는 인사이동, 승진, 취임과 관련 화분을 받지 않고 있으나 영업상 부득이하게 접수된 화분의 경우 화분공매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종휘 행장은 신임 임원들에게 어려운 경제여건을 감안해 축하화환을 받지 않도록 권유하면서 고객께서 이미 보내주신 화분들은 은행장 취임 당시와 마찬가지로 화분 공매를 실시,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할 것을 제안했다.
우리은행 본점 로비에 지난 이틀간 화분을 전시한 뒤 영업종료 후 공매를 실시하자 직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공매에 낙찰된 동양 난을 구입한 한 직원은“다소 저렴한 가격에 평소 갖고 싶었던 난도 구입도 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게 되는 일에 참여도 하게 돼 기쁘다”며 참여소감을 말했다.
이 행장도“비록 소액이지만 조그만 정성이 전해져 어려운 이웃을 돕고 난의 향기처럼 이웃에 대한 봉사가 멀리 퍼져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