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물에 밀려 소폭 하락하면서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코스피지수는 18일 현재 전일보다 0.05%(0.80p) 내린 1647.04로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달러 강세와 고용지표 악화로 하락했다는 소식에 코스피지수도 내림세로 출발했다.
지수는 1630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우는 듯 보였으나 오후 들어 대형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면서 낙폭을 줄이기 시작해 장중 상승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약보합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1989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995억원, 975억원씩 순매수에 나섰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873억원, 386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1259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려 은행과 금융업, 운수장비, 보험, 전기가스업, 화학, 기계, 통신업, 운수창고, 종이목재, 음식료업이 1% 안팎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기전자와 증권이 1% 이상 올랐고 의약품, 철강금속, 건설업, 비금속광물, 제조업, 섬유의복, 유통업, 서비스업, 의료정밀은 강보합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혼조세를 보여 KB금융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우리금융이 2~3% 떨어졌고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LG화학이 1%대 전후의 낙폭을 보였다.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1~2% 반등했고 POSCO, LG전자, LG는 강보합을, 현대차, SK텔레콤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종목별로는 전일 법원의 회생계획안 강제 인가로 급등했던 쌍용차가 회생 기대감보다 1~2차에 걸친 자본감소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반면, 삼성카드는 자산가치가 부각되면서 4% 이상 올랐다.
상한가 3개를 더한 379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38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110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