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중소기업이 정부 보증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상환하는 등에 유용한 사례가 적발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근 18개 은행으로부터 보증부 대출에 대한 자체 감사결과를 제출받아 보증 대출을 기존 대출 등을 상환하는데 쓴 사례를 수십 건 이상 적발하고, 해당 은행에 대해 검사를 벌였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일부 중소기업들은 금리가 낮은 보증대출을 받아 기존 부동산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갚는데 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일부 은행들은 보증부 대출을 기존에 나간 대출을 상환하도록 유도하기도 했다.금감원은 유용 사례가 확정된 대출에 대해서는 즉각 회수 조치하고, 해당 은행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 5∼7월에도 중소기업 대출 실태를 점검해 은행 대출을 받은 직후 폐업하거나 신규 자금 수요가 없는데도 대출을 받아 유용하는 사례 162건을 적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