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그룹이 이번주 대규모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진 현대모비스 부회장과 김치웅 현대위아 부회장, 이용훈 현대로템 사장 등 현대기아차그룹 부회장급과 사장급 3~4명이 용퇴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18일 그룹측으로 부터 고문 위촉 등 일선으로 부터 물러날 것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에는 김용문 다이모스 부회장 역시 퇴임했다.
이로써 현대기아차그룹 경영진은 한층 젊어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체체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번 현대기아차그룹 인사는 정의선 부회장을 보좌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전면에 포진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실적이 좋았던 만큼 글로벌 영업에서 선전을 이끌었던 뉴리더들의 발탁이 많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만큼, 사기 진작 차원의 대대적인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지난해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면서 평소 보다 적은 총 204명의 임원승진인사를 실시한 바 있는 현대기아차그룹은 올해 300명선까지 임원인사를 단행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그룹은 올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4000억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둔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