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쇼핑몰, 유통업계 상승 견인 전망

입력 2009-12-21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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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2010 유통업 전망' 보고서 발표

- 내년 유통소매시장 192조...금년대비 5.4% 신장

내년도 유통업종은 복합쇼핑몰로의 진화를 꾀하고 있는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과의 통합을 추진 중인 온라인 쇼핑몰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또한 올해보다 5.4% 신장한 192조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성장이 둔화되고 있는 대형마트, 편의점등 기존 업태들의 환골탈태 노력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분석됐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21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0년 유통업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각 업태별로 '자기혁신'과 '성장'을 바탕으로 환골탈태를 위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백화점은 MD개발과 차별화 된 서비스를 통한 백화점만의 가치제공과 함께 복합쇼핑몰을 통한 '몰링'이라는 새로운 쇼핑 트랜드 제공으로 제 2의 부흥기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쇼핑몰도 대규모 온라인 쇼핑몰들의 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면서 새로운 유통 시장의 한 축으로 당당히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연구소측은 전했다.

이에 반해 성장둔화세를 겪고 있는 대형마트와 슈퍼마켓들은 기존 영업방식에서 탈피, 업의 본질강화,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 신성장 엔진을 장착하기 위해 끊임없는 자기 혁신을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연구소는 "이에 따라 백화점은 고객요구의 다양화와 소비패턴 변화에 부응하며 6.1%로 2009년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 쇼핑몰은 인터넷 이용인구의 지속적인 확산에 힘입어 15.8%의 고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편의점은 업태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 강화를 통해 금년대비 12.2%의 신장이 예상된 반면, 할인점과 슈퍼마켓은 본격적인 성숙기와 출점부진등의 영향으로 3%대의 저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백화점의 경우 올해보다 6.1% 성장한 22조60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소는 "심화되는 소비 양극화와 고객들의 가치소비 중시 경향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갖춘 백화점의 성장을 지속시킬 전망"이라며 "백화점 역시 고객의 이러한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백화점 개발과 내부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2009년 백화점 매출을 견인한 명품, 화장품, 시계, 악세서리등의 잡화군은 2010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형마트는 경기에 민감한 업태 특성에도 불구하고 2008년 대비 3.2% 성장에 그쳤으며, 2010년 역시 3.1% 신장한 31조9000억원 규모로 본격적인 성숙기 시장으로 저성장 시대를 맞이할 전망이다.

또한 기업형 슈퍼, 편의점, 온라인 쇼핑 등의 고성장은 대형마트에 강력한 위협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연구소는 "대형마트들은 이같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 점포의 배송망을 활용한 온라인 사업 모델 강화, 경기상황에 민감한 PL상품 확대 기조 지속, 해외진출 가속화, 운영 효율성 증대를 통한 내실 다지기등에 전력을 기울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내년 유통업종 중에서는 온라인쇼핑몰의 약진이 가장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소는 "인터넷 쇼핑몰 업계는 2009년 20조900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대비 15.1% 고성장을 한데 이어 2010년에도 15.8%성장한 24조2000억원으로 백화점을 제치고 2대 유통채널로 등극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온라인 이용 인구 확산과 시공간의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트랜드, 오프라인 업계와의 제휴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TV홈쇼핑 업계는 2010년에도 2009년과 동일한 수준인 4조원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TV홈쇼핑은 강력한 경쟁상대인 온라인 쇼핑몰의 성장으로 기조는 역신장이 예상되나, 해외진출 가속화와 수익성 중심 영업으로 2009년 매출액과 비슷한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연구소는 전했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내년도 한국 유통시장을 이끌 핵심 키워드로 ▲백화점의 복귀(Recovery) ▲성장정체 극복을 위한 혁신(Innovation) ▲대형화(Scale) ▲장기불황에 대응하는 경제성(Economy) 등 소비경기 회복을 의미하는 'R.I.S.E'로 제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에는 경기회복에 따른 중산층의 백화점 복귀와 '포미(For me)족'으로 대변되는 가치소비를 통한 상향 구매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성장정체 극복을 위한 업태별 혁신활동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올해 신세계 센텀시티, 영등포 타임스퀘어등을 통해 '몰링'이라는 새로운 쇼핑문화가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복합쇼핑몰에 대한 연구와 개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아울러 장기불황에 대한 우려와 소비 양극화 심화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를 촉진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해 '알뜰쇼핑' 트렌드가 이어질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 김민 소장은 "2010년 국내 유통업계는 온라인 쇼핑의 약진, 백화점 제 2의 부흥기등 업태간에 치열한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환골탈태에 성공한 업태의 도약과 성장정체에 있는 업태들이 환골탈태를 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 노력이 지속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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