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카메론이 12년 만에 내놓은 SF 액션 영화 '아바타'가 주말 극장가 돌풍을 일으켰다.
21일 '아바타'의 수입·배급사 20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아바타'는 지난 17일 개봉 이후 20일까지 나흘간 178만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경쟁했던 '모범시민'(18만명)이나 '뉴문'(16만명), 같은 날 개봉한 한국영화 '걸프렌즈'(7만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이다.
'아바타'의 이같은 기록은 역대 외화 최고 기록을 보유한 '트랜스포머2'의 흥행 속도와 비교해 비슷한 수준이다.
20세기폭스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주 부터는 '트랜스포머2'의 흥행 추세도 확실하게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개봉 전 9.29를 받았던 네이버 영화 평점도 개봉 후 9.4로 상향됐다. 네티즌들은 영화에 사용된 CG(컴퓨터그래픽)를 접한 뒤 '영상 혁명'이라며 호평하고 있다.
한편,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박스오피스에서도 '아바타'는 개봉 첫주에만 2억3000만 달러를 벌어들여 벌써 총 제작비(4억3000만달러)의 절반 이상을 회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