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트로는 오는 28일 부산-김해 경전철 사업자인 BGL(부산-김해경전철주식회사)과 관리 및 운영 위수탁 계약을 오는 28일 최종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김해 경전철은 부산 사상에서 김해 삼계동까지 총 연장 23.9km에 21역으로 건설되며 2량 1편성의 무인 경량전철로 운행된다.
이 사업은 날로 증가하고 있는 서부산권과 김해지역간의 교통수요에 대비한 새로운 정부의 시범사업으로 지정된 민간투자사업으로 BGL이 추진하고 있는 국내 최초의 경전철 사업이다. 2006년에 착공을 한 후, 2011년 4월 개통을 예정이다. 현재 공정은 90% 수준이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3월 O&M 컨설팅 계약을 따내며 이 사업에 본격 참여했다. 당시 입찰에는 글로벌 다국적기업인 프랑스 비올리아사도 뛰어들었으나 치열한 경쟁 끝에 서울메트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서울메트로-부산교통공사-김해시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번 부산-김해 경전철 운영 및 관리를 위한 자회사를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지분은 각각 70%, 20%, 10%이다.
이 자회사는 운영 및 유지보수, 열차운행, 역무관리, 안전·방재, 전동차 정비·보수, 역사, 선로 및 차량기지시설물 유지보수, 기타 청소 등을 맡게 된다. 기타 사업시행자의 운수·부대수입 등 마케팅업무의 지원 역할도 하게 되는데 이중 차량정비, 청소 등은 아웃소싱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연내 계약이 체결되면 시운전 및 성능 등 사전 운영 준비에 본격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라며 "개통이 되는 2011년 4월까지 전동차 초도편성 반입 및 본선 시운전, 기타 신호, 통신, 전자, 관제, 안전 등 운영 및 관리 전반에 대한 완벽한 준비를 통해 부산권을 대표하는 최고의 최첨단 교통수단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메트로는 지난 11일 김포 경전철 건설사업 관리자 선정(계약)에도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