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용해 음성으로 검색하고 사용자 위치를 중심으로 원하는 곳을 찾을 수 있는 음성인식 검색 기술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21일, 모바일에서 언제 어디서나 음성으로 편리하게 검색하는 ‘음성 모바일 지능형 검색’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맛집을 찾고자 할 경우 모바일 환경에서 음성으로 검색이 가능하며, 사용자 상황에 맞게 검색 결과도 최적화해 제시하게 한 것이 장점이다.
지난 7일, 구글이 새로운 검색서비스로 발표한 위치 기반 제안 서비스 ‘구글 서제스트’와 구글 음성 검색을 하나로 합쳐 놓은 것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술이다.
특히 최근 아이폰 출시로 급성장이 예상되는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구글, MS, 야후 등 글로벌 기업들이 치열한 경쟁을 하는 모바일 검색 분야에서 국내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독자 기술을 확보했다는데 의미를 두고 있다.
이를 위해 ETRI는 3편의 논문을 SCI 저널에 게재했으며 국내외에 특허 38건을 출원했다. 이와 함께 현재 맛집 웹 질의응답 기술을 포함, 9건 5억3700억원의 기술이전 성과를 거두고, 웹 포털 및 이동통신사와 추가 기술이전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 기술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개최되는 ‘KITE EXPO 2009’에 처음으로 선보이며 내년 초 ‘파란 랩 서비스’를 통해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또 윈도우 모바일 6.1을 사용하는 모든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며, 관련 앱 스토어에도 등록할 계획이다.
ETRI 박상규 음성언어정보연구부장은 “이번에 개발한 맛집 분야 음성기반 모바일 지능형 검색 기술을 현재 여행, 지역 분야로 확대 중”이라며 “내년에는 웹 전체로 확장한 음성 웹 검색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