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소액기부 생활화를 위해 전 임직원에게 나눠준 '행복저금통'으로 3개월 동안 모두 2억1000만원을 모금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와 관련,SK그룹 자원봉사단장인 김신배 SK C&C 부회장은 이날 행복저금통으로 모은 성금을 전국의 결식아동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는데 사용키로 하고, 모금액을 행복나눔재단에 전달했다. 전국 1300여명의 결식아동이 이번 겨울방학 동안 4만5000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 행복저금통을 통한 소액기부는 지난 9월 최태원 회장과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이 'SK 행복나눔의 밤' 행사에 참석, "더 많은 사람이 일상생활 속에서 행복나눔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소액기부가 있다"며 즉석에서 제안해 이뤄졌다.
SK그룹은 또 기부문화 활성화를 위해 휴대폰으로 나누는 '크리스마스 씰 캠페인'을 온라인에서 전개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김연아 선수의 모습이 담긴 크리스마스 씰을 휴대폰으로 전송받은 만큼 SK가 결핵협회에 기부금을 후원하는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한동안 대표적인 기부문화로 자리 잡았던 크리스마스 씰 나누기를 휴대폰에 익숙한 젊은 세대들에게도 활성화시키기 위해 이번 캠페인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 홈페이지(www.sk.co.kr)에서 오는 28일까지 본인의 휴대폰 번호와 따뜻한 연말 메시지를 입력하면 크리스마스 씰을 받을 수 있다.
앞서 SK는 2005년부터 휴대폰 소액기부 캠페인인 '1004 사랑나눔' 행사를 펼쳐 3억5000만원을 모금했으며, 시각 장애우들에게 편리한 점자달력 1만부를 제작해 무료로 배포해오고 있다.
권오용 SK㈜ 브랜드관리부문장은 "SK그룹 임직원 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소액 기부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캠페인을 만들어 나눔문화를 정착해 나가겠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