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2일 대한해운에 대해 유동성 리스크 감소에도 불구하고 자기자본 감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5만10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한해운이 시황개선과 자산매각 등을 통한 유동성 확충으로 재무적 리스크는 완화됐지만, 지속적인 영업손실과 자산유동화 등으로 2010년까지 자기자본의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다만 보유선박 매각 및 KDB와 KAMCO로부터의 건조자금 융자성공 등으로 유동성이 보강된 점과 시황회복 시기에 기간용선 비중을 확대시킨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대한해운의 4분기 실적이 매출액은 6100억원(전년비 -32.7%), 영업이익 -559억원(적자전환), 당기순이익 -986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영업손실 및 당기순손실이 감소하는 추세로 진입한 점은 긍정적이나, 여전히 현재 시황에 비해 높은 용선료 부담으로 인해 영업적자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