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 리포트] 유럽, 폭설에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 '꽁꽁'

입력 2009-12-22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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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이 한파와 폭설에 얼어 붙었다. 연말 휴가와 크리스마스 특수 기대가 기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1일(영국 현지 시각)유럽 각국에 몰아친 강추위와 폭설로 80명 가까이 숨지고 지상과 하늘길이 꽁꽁 묶였다. 많게는 50~60cm의 눈이 내린데다 기온이 영하 20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대륙과 영국을 오가는 특급 고속 열차 '유로스타'는 사흘째 운행이 전면 중단되면서 수십만명의 연말연시 휴가객들이 여행계획을 취소하는 등 유럽에 연말 교통대란이 발생했다.

유로스타측은 언제부터 열차 운행이 가능한지 분명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르면 22일부터 부분적으로 운행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유로스타 기술진의 분석 결과 사고원인은 폭설로 열차 차체에 얼어붙은 눈이 녹아 엔진 전력 공급 장치에 누전현상을 일으킨 것으로 잠정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유로스타는 물이 열차 전력장치에 스며들지 않도록 막는 장치를 모든 열차에 설치하고 있다. 유로스타는 승객들에게 1인당 150파운드(약 30만원)의 보상금과 열차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을 나눠주었다.

한편 유럽에 몰아닥친 한파와 폭설 여파로 영국·프랑스·독일·벨기에 등지의 공항에서 항공기 무더기 결항사태가 발생하면서 수십만명의 휴가객들이 겨울 휴가를 망치는 사태가 벌어졌다.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등지에서는 노숙자 등 많은 사람이 추위에 숨졌고, 독일과 오스트리아에서는 빙판길 교통 사고로 여러 명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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