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해외의 한국 관련 펀드의 자금 흐름도 양호하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2010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약 20조원의 외국인 주식 매수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매수의 주도 세력은 유럽계에서 다시 헤지펀드로 전환되고 있다”며 “조세회피지역 헤지펀드 주식 매수에서 한국의 비중은 10% 수준으로 헤지펀드의 레버리지 및 자금 유입세를 감안할 때 2010년 외국인의 한국 주식 매수 여력은 20조원”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헤지펀드의 디레버리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
또한 헤지펀드의 특성상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것이기 때문에 신흥시장 주식에 대한 비중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이는 글로벌 자금에서 이머징 시장에 대한 유입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도 설명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한국 증시의 2010년 PER이 10배 수준으로 글로벌 평균이나 아시아 국가 대비 매우 낮아 외국인의 주식매수가 2010년에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