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는 녹색성장이라 일컫는 정부정책 수혜주들이 꾸준한 시세파동을 형성해줬으나, 2010년의 경우 소비패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근래 시장의 흐름을 살펴보면 크게 모바일, 디스플레이,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파동을 시현해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에 대한 지속적 관심과 수요는 터치스크린을 비롯한 각종 솔루션 업체들의 주가급등으로 이어졌다.
이는 소비자들의 구매욕구를 자극하는 상품들이 미래가치가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해석해야 한다. 그러한 측면에서 현 시점에서는 달러강세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변화에 주목해볼까 한다.
먼저 그간 유로화의 경우 달러 대비 지속적 강세를 나타냈으나, 근래 그리스에 대한 신용등급 하향 등 유로존 신용 리스크 우려가 불거지면서 달러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구도에서 발생된 달러가치 상승은 미국 소비자들의 구매력 증가로 이어져 대미 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직접적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특히 이번 달러화의 반등추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닌 그간 하락추세를 확연하게 벗어나고 있다는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달러화가 강세를 나타낸다는 것은 국내기준 무역수지 흑자규모가 확대될 수 있어 경상수지가 긍정적으로 변할 수 있음을 뜻한다. 이는 곧 수출주들의 실적개선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며, 벌어들인 달러는 국내로 들어와 원화로 환산, 시중 유동성으로 풀릴 소지가 높다.
그렇다 보니 근래 내수주 대비 수출주들의 상대적 강도가 가파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이는 곧 시장 전반적으로 양호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에 발맞춰 외국인 투자자들 또한 수출주들에 대한 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은 시장측면에서는 수급적 안정감으로 자리매김한다.
결국 달러화의 가치상승은 경기회복과 맞물리면서 소비심리를 자극하게 될 것이며, 이는 대미수출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로써는 반가울 수 밖에 없다.
결론적으로 현 시점에서는 환율 및 시대의 변화에 따른 구매자들의 매매패턴 변화에 주목해야 할 것이다.
그러므로 소비패턴 변화를 한발 앞서 읽어내기 위한 부단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며, 이는 곧 수익으로 이어질 소지가 높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기사제공: 증권방송 하이리치 (www.hirich.co.kr) 애널리스트 박영수 (필명 초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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