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측량기준 세계적 기준으로 표준화

입력 2009-12-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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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측지계 도입으로 토지 경계분쟁 해소 될듯

서울시는 1910년 토지조사사업시 도입된 동경원점 중심의 측량기준을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지구중심 기준으로 표준화하기 위해 '측량기준점 정비 및 활용대책' 3개년사업을 완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의 완료로 측량의 정확도가 수 ㎝ 수준으로 개선돼 향후 토지 경계분쟁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의 이번 사업은 지난 10일 '측량·수로조사 및 지적에 관한 법률'의 시행 시기에 맞춰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개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추진됐다.

2007년 1단계 사업은 측량기준점 211점에 대해 동경원점에서 지구중심의 좌표체계(세계측지계)로 변환을 완료하고, 측량기준점에 RFID 태그를 부착해 지능화함으로써 유비쿼터스 측량기준점 관리를 실현했다. 또 측량기준점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했다.

그리고 2008년 2단계 사업으로 서울시 4개 자치구에 자체 GPS 고정기준국을 설치해 최첨단 측량환경인 네트워크 RTK 시스템을 구축, 당초 3인 1조가 실시하던 측량을 이제 1인 측량이 가능하게 했다. 이 측량방식은 일본, 미국, 유럽선진국 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서울시가 처음 구축한 시스템이다.

올해 3단계 사업의 마무리로 토지경계와 직접적인 영향이 있는 지적도면 좌표변환 소프트웨어(S/W)를 개발했으며, 동경측지계 기준의 지적도면을 세계측지계 좌표로 변환 한 결과 위치변동은 없고 좌표만 남동쪽으로 약 314m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시는 네트워크 RTK 시스템 홈페이지(http://gnss.seoul.go.kr)를 오픈해 측량종사자는 물론 시민고객 누구나 손쉽게 GPS측량 관련 자료 등을 다운로드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계측지계 도입은 도시개발사업(뉴타운 사업지역, 재개발, 재건축)등 시행지역에 우선적으로 도입된다"며 "향후 GPS 기준국에서 생성되는 자료는 네트워크 RTK 시스템 등 신기술과의 접목으로 고정밀 위치정보를 확보할 수 있게 돼 방재분야 등 각종 주요시설의 위치변동 현황을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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