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걸린 환자에게만 효과가 있는 타미플루를 예방약으로 먹어두려는 사람부터, 같은 사무실 사람이 기침을 한다며 확진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요구하는 사람까지 국민들은 그야말로 불안에 떨어야 했고, 병원들은 미처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신종플루 의심환자를 진료하기 위해 사투를 벌여야했다.
이 같은 혼란 속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현실을 냉철히 평가하고 철저한 대비책을 마련하며, 국가방역대책의 최전선에 서 있었던 고대 구로병원 김우주 교수, 김 교수가 최근 신종플루에 대한 모든 것을 낱낱이 밝히는 저서 ‘이기적인 바이러스 플루’를 발간하고 그 동안 궁금했던 신종플루에 대한 모든 것을 통쾌하게 설명했다.
책은 ▲바이러스의 공습, 판데믹 ▲바이러스란 무엇인가? ▲우리나라를 찾아온 21세기 최초의 판데믹 ▲인플루엔자 깊이 알기 등 총 4장에서, 신종플루뿐만 아니라 조류독감, 계절플루까지 인플루엔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쉽게 설명했다.
실제 신종플루 환자의 사례를 들어 증상과 치료과정을 자세히 설명하는가 하면, 감기와 플루는 어떻게 다른걸까? 김치와 마늘은 플루에 도움이 될까? 백신에 수은이 있다는데 과연 안전할까? 등 신종플루 궁금증에 대한 답변도 상세히 설명돼 있다.
또한, 사스, 조류독감 등 21세기 이후 유행했던 바이러스들을 살펴보고, 신종플루 대유행이 이미 예견되었으며 그 동안 어떠한 준비가 이루어졌는지도 설명했다.
김우주 교수는 서문을 통해 “인간이 바이러스에게 이기는 유일한 길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공격에 대비를 잘해서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이라며 “다음에는 또 어떤 ‘신종’ 바이러스가 출현할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바이러스의 습격에 좀 더 효율적으로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