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안전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김영신)은 22일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만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가 2008년 9421건으로 전년대비 1.7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연령별로는 만6세 이하에서 7181건으로 76.2%를 차지했으며 특히 걸음마를 시작해서 끊임없이 움직임이 많아지는 만1세 ~ 만3세 때 발생하는 사고가 4307건(45.7%)으로 나타나 보호자의 세심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사고 발생 장소는 가정이 5576(59.2%)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공원 및 놀이시설이 820건(8.7%)의 비중을 보였다.
부상부위는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을 입은 경우가 가장 많아 4243건 45%의 결과를 보였으며 타박상/부종 1167건(12.4%), 이물질 혼입이 681건(7.2%)이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복지가족부에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정책과 사업을 추진하도록 범정부 차원의 어린이안전종합대책 마련을 건의할 예정"이라며, "어린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