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I그룹의 한국 자회사인 SBI코리아홀딩스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국기술투자 및 KTIC글로벌투자자문의 경영권을 인수함으로써 대한민국 벤처기업의 진정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밝혔다.
현재 SBI코리아홀딩스는 현재 서갑수 한국기술투자 회장 일가와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다.
SBI그룹은 일본 최대의 창업투자회사인 SBI 인베스트먼트를 모태로 시작된 그룹이다.
SBI코리아홀딩스 다까하시 요시미 대표이사(사진)는 "한국은 성장성이 높은 매우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한국기술투자는 대한민국의 미래성장을 이끌어갈 기술벤처를 장기적 안목에서 육성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관투자자들에게 벤처투자가 다른 대안투자보다 훨씬 안정적이고 수익이 크다는 것을 실적으로 보여줄 것"이라며 "최소 5년 이상의 벤처펀드를 지속적으로 결성해 대한민국 경제성장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다카하시 요시미 대표는 벤처투자가 성공하기 위해서 '사람'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인재에 대한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최고의 인력을 확보하고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기술투자 측은 5년 내 운용자산 2조원, 당기순이익 1000억 원, 시가총액 1조원을 달성해 대한민국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는 '창투사 다운 창투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TIC글로벌투자자문은 2010년 1월 15일 임시주주총회가 예정돼 있으며, SBI그룹은 한국기술투자 이사회에도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계속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