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또 12월의 수주 소식을 전했다. 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의 해운회사인 알미 탱커(Almi Tankers S.A.)사와 원유운반선 10척에 대한 계약을 그리스 아테네 현지에서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약 6억5000만달러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12월 들어서만 29억 달러를 수주하는 놀라운 뒷심을 발휘했다. 올해 대우조선해양의 총 수주 규모 37억 달러의 78%가 12월에 집중된 것이다.
이번에 수주한 원유운반선은 길이 274m, 폭 48m 규모로 16만톤의 원유를 실을 수 있는 수에즈막스급(SUEZMAX) 선박이다. 이들 선박은 2011년 말부터 2013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대우조선측은 이번 수주로 수주급감에 대한 우려뿐만 아니라 매각에 따른 분위기 침체의 목소리도 씻어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남상태 사장은“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원동력은 끊임없는 투자와 기술개발, 그리고 원가절감 운동 등 임직원들의 노력이 결합된 결과”라며 “올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다양한 선종에서 골고루 실적을 올린 것은 고무적”이라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