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으로 달러와 코스피가 동반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와 주가는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달러와 코스피가 같이 움직이고 있어 이례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오대정 대우증권 연구원은 "달러 강세, 주가하락이 일반적인 움직임이지만 항상 그대로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최근 달러강세는 위기때문이 아닌 미국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오대정 연구원은 또 "일반적으로 달러강세시에는 수출주도형 대형주들이 움직인다"면서 "최근 증시는 중소형주가 주도하는 장이지만 곧 대형주들이 주도하는 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최근 장 흐름에 따라 대형주를 매도하고 중소형주로 갈아탔던 투자자들이 향후 지수는 오르는데 내 주식은 하락해 소외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오대정 연구원은 수출형 IT, 자동차주 등을 주목하라면서 현대차, 삼성전자, LG화학 등을 추천했다.
마주옥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서 중소형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주식형펀드에서 자금유출이 이어지고 있고, 달러화 강세에 따라 외국인 수급 역시 크게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마 연구원은 하지만 "연초 이후 5~6월까지 중소형주 장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대형주 강세로 인해 중소형주는 다시 연초 수준 하락세를 거듭해 상대적으로 싼 구간에 진입했었다"고 지적하며 따라서 "2010년 높은 수익이 기대되는 IT 및 자동차 부품주에 대한 긍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