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 비율이 감독당국의 지도기준을 상회하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국내 18개 은행의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105.0%, 7일 갭비율은 3.1%로 각각 지도비율인 85%, 0%를 상회했다.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은 잔존 만기 3개월 이내 외화자산을 외화부채로 나눈 백분율이며 7일 갭비율은 7일 이내 외화자산과 외화부채의 차를 외화총자산으로 나눈 백분율이다. 두 지표는 금융회사의 단기 외화유동성을 점검할 때 활용된다.
외국환 업무를 취급하는 제2금융권의 올해 3월말 기준 3개월 외화유동성 비율도 지도비율을 크게 상회했다.
11개 증권사는 111%, 7개 보험사는 206%, 10개 선물사는 109%, 27개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할부금융·리스사 등)는 127%로 각각 지도기준인 80%를 크게 웃돌았다. 2개 종금사는 111로 지도기준인 85%를 초과했다.
7일 갭비율을 보면 종금사 5.8%, 증권사 17.7%, 보험사 48.2%, 선물사 2.4%로 모두 지도기준인 0%를 상회했다.
금감원은 최근 국제금융환경 등이 다소 개선됨에 따라 국내 금융회사의 외환건전성비율도 대체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