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UAE 원전 수주 확정시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나 아직은 확인된 바가 없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정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두산중공업의 강세는 아랍에미리트 원자력 발전소(이하 UAE 원전) 수주 기대감 때문"이라며 "시장은 해당 프로젝트가 내년 3월로 연기됐다고 판단하고 있었기에 주가에 미치는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신울진 1, 2호기 원전 주기기의 전례를 볼 때 두산중공업의 수주금액은 총 1.5조원 내외가 될 전망"이라며 "그러나 아직 원전 수주와 관련해 확인된 바가 없고 기대감만으로는 적정 기업가치를 조정할 수 없어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향후 2030년까지 약 300기(1000조원 이상으로 추정)의 원자력 발전소가 건설되는 등 원전 시장 고속 성장의 수혜가 가능해 수주가 사실로 확정될 경우 투자의견 상향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형 원자로는 해외 경쟁사 대비 최소 10~20%의 원가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두산중공업은 사실상 한전의 독점적 주기기 납품업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