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디지털 전환 융자 220억원으로 확대

입력 2009-12-23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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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디지털 전환 활성화 시행계획 확정

방송통신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통해 디지털 전화 융자를 220억원으로 확대하는 등 ‘2010년도 디지털전환 활성화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심의ㆍ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시행계획은 디지털전환 특별법과 디지털 전환 활성화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에 따라 중앙행정기관, 방송사업자 등이 수립한 시행계획을 종합해 구체화한 것이다.

시행계획 주요 추진과제로 ▲방송설비의 디지털전환 ▲대국민 홍보강화 및 시청자지원체계 구축 ▲디지털방송 수신기기 보급 확대 ▲디지털방송 수신환경 개선 ▲취약계층지원 등을 다루고 있다.

우선 방송설비 디지털 전환을 위해 방송사업자는 디지털 방송보조국(중계소 약 270개)을 구축하고, 기존 아날로그 또는 표준화질(SD)의 제작ㆍ송출시설(약 50개)을 고화질(HD) 시설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 방송콘텐츠 제작ㆍ편집ㆍ저장 시스템을 아날로그 테이프 기반에서 디지털 파일기반 시스템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방통위는 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170억원이던 융자를 220억원으로 확대, 4% 관세 감면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디지털 파일기반 시스템으로 전환될 경우, 연간 10만개 이상 아날로그 테이프가 절감되는 등 현재 정부가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울진 등 디지털전환 시범사업 지역 3개 군에 ‘디지털방송 시청자지원센터’를 구축하고, 향후 전국 단위 콜센터 설립으로 시청자의 디지털전환 상담, 민원 등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이밖에 디지털방송을 원활히 시청할 수 있도록 공공임대주택 등 노후 TV수신 설비에 대한 개선사업도 펼친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는 2012년까지 디지털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 세부 추진과제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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