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 신화 창조에서 참이슬 신화까지"
지난 1975년 하이트맥주의 전신인 조선맥주에 입사,19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로 취임한 이후 맥주 업계 1위로 올라서더니, 하이트가 진로를 인수한 후 2007년 진로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미 하이트맥주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었던 윤 사장은 업계 1위를 수성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돌입했다.
지난 2월 롯데가 두산주류로부터 '처음처럼'을 인수한 이후 참이슬로 대변되는 국내 소주시장을 잠식해 오고 있지만, 대표 브랜드인 '참이슬'의 리뉴얼과 해외사업 강화 등을 통해 난국을 헤쳐 나가고 있다.
윤 사장의 취미생활은 길거리 농구. 환갑이 다 된 나이에 젊은이들과 함께 농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는 농구를 통해 경영철학을 배운다고 한다.
잠시라도 한 눈을 팔면 공을 뺏겨 상대방에게 득점을 허용하는 농구의 이치가 '기업 경영'과 같은 맥락이기 때문이다.
또한 경기가 지속되다가 역전을 당하면 분위기상 다시 역전을 하는 게 힘들다는 점도 농구를 통해 기업경영에 접목시키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임원회의 때마다 "영원한 일등은 없다. 잘 될 때 더욱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임직원들의 정신무장을 강조하곤 한다.
윤 사장은 지난해 말 발발한 글로벌 금융 위기속에서도 증류식 소주 신제품을 출시하고, 참이슬 제품을 리뉴얼 하는 등 시장을 리드했다. 이로 인해 45%대까지 추락했던 진로의 소주시장 점유율을 다시 상승시키기도 했다.
윤 사장은 이와 함께 평소에도 조직경영을 강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대표이사라는 자신의 역할에 대해 직원들의 역량을 모으고 직원들이 열심히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주는 것이라며 겸손함을 나타낸다.
또한 신입사원들과도 일상적인 인사를 스스럼없이 꺼내는 등 신바람 나는 직장분위기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진로의 재상장 작업을 마무리지으면서 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기여했고, 대한민국 소주 대표기업으로서 입지를 확고히 구축하고 신성장 동력인 중국, 일본 등 해외사업을 본격화해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