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따라잡기] 제조업 '매수' · 전기가스업 '매도'

입력 2009-12-23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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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 POSCO '사고'...한국전력 · SK에너지 '팔고'

23일 외국인 투자자들은 2거래일째 유가증권시장과 선물시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고 코스닥시장에서 역시 2거래일째 순매도세를 보였다.

이날 외국인은 전일과 같이 선·현물 매수를 통해 코스피지수를 끌어 올렸다. 하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과 함께 매도물량을 내놓으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 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642억 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57억 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선물시장에서는 2303계약을 순매수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제조업을 중심으로 전기전자, 운수장비, 금융업, 철강금속 등을 순매수 했고 전기가스업을 중심으로 화학, 의약품, 의료정밀, 보험 등을 순매도 했다.

종목별로 삼성전자(320억 원), POSCO(313억 원), 현대차(274억 원), 하이닉스(237억 원), LG전자(214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전력(318억 원), SK에너지(191억 원), NHN(102억 원), 신세계(66억 원), SK텔레콤(54억 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인터넷을 중심으로 통신서비스, 통신방지, 오락문화, 섬유의류 등을 사들였고 제조를 중심으로 기계 장비, IT부품, IT하드웨어, 제약, IT소프트웨어 등을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주성엔지니어링(12억원), 성광벤드(9억 원), 메가스터디(8억 원), 유비쿼스(5억 원), 예스24(5억 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에스에프에이(19억 원), 디지텍시스템(14억 원), 에이테크솔루션(14억 원), KPX생명과학(11억 원), 하나투어(10억 원) 등을 팔아치웠다.

지난 18일 상장한 멜파스는 전일 대비 거래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면서 외국인의 순매수도 주춤했다. 이날 주가는 -0.35% 하락해 5만6800원을 기록, 약보합 마감했다.

멜파스와 상장 동기인 위메이드는 삼성전자와 게임사업 협력 소식과 함께 기관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이에 힘입어 7.09% 상승해 5만8900원에 마감했다. 위메이드는 상장이후 4거래일째 외국인 순매도세는 유지되고 있다.

그리고 기아차는 이날 역시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면서 전일대비 150원(0.74%) 오른 2만500원을 나타냈다.

▲2009년 12월23일 외국인 순매수 순매도(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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