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4일 SBS에 대해 21일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야방송 허용에 따른 효과는 크지 않으나 신규종편 진입이 2011년이나 돼야 가능하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대투증권 송선재 수석연구위원은 "방통위가 지상파 심야방송(새벽 1시~6시)을 허용할 뜻을 밝힘으로써 광고판매가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며 "하지만 우리는 심야방송 허용이 실적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고 전망했다.
심야 광고 단가가 낮고 시청률이 낮아 수익성이 떨어지고 월드컵, 올림픽과 같은 스포츠 이벤트는 이번 심야방송 허용이 아니더라도 이미 '허가'만 받으면 송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개선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한편 송 수석연구위원은 CATV 업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진단했다.
그는 "그 동안 CATV/IPTV 독점 시간대에 지상파 방송사라는 경쟁자가 진입하게 됨에 따라 광고 판매율이 하락하거나 광고단가 인상협상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지적했다.
또한 송선재 수석연구위원은 신규 종합편성채널의 시장 진입은 2011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SBS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방송통신위원장이 신규 종편 선정이 내년 하반기나 가능할 것으로 밝힌 바, 종편 구비서류에 전년도 재무상황에 대한 평가가 필요하다. 이는 2009년도 재무상황은 3월 주주총회에서 확정되기 때문에 선정 결과가 발표되고 실제 송출준비에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경쟁자 진입은 빨라야 2011년 상반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