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15년만에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파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지난 23일 조합원 4만5146명을 대상으로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에 대한 찬반을 묻는 투표를 실시했다.
이중 4만2256명의 조합원(투표율 93%)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2만6290명(62.21%) 반대 1만5801명(37.39%)로 잠정합의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노조는 지난 1994년 이영복 집행부 이후 15년 만에 임단협 무파업 타결을 이루게 됐다.
현대차 노사 양측은 잠정합의안이 최종 가결됨에 따라 오는 28일 울산공장에서 강호돈 부사장과 이경훈 현대차지부장 등 노사관계자가 참가한 가운데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21일 임단협에서 기본급을 올리지 않는 임금동결, 경영성과 달성 성과금 300%(통상임금 대비)와 200만원, 경영실적 증진 격려금 200만원, 무파업과 임금동결시 100만원, 주식 40주 지급 등에 합의했다.
기본급을 올리지 않는 임금동결안에 합의한 것은 노사 교섭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노사는 고용보장 및 경쟁력 향상을 위한 확약서 체결과 함께 사회공헌을 위한 노사공동사업, 3자녀 대학 학자금 지급 등 장학제도 및 건강진단 확대, 해외현지공장과 신기술 도입 분야 등 20여개 단협안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