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2010년 투자자들의 고민중 하나는 인플레이션이 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자산 비중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언급하고 대상, 한솔제지, 롯데쇼핑, 풍산, 한섬 등 5종목을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이슈는 출구 전략과 맞물려 2010년의 주요 사안인 만큼, 중장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헤지 투자전략을 미리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조승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10년물 미국 물가연동국채(TIPS) 스프레드가 16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이면서 한동안 잦아드는 듯 했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고 중국 또한 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로 부동산 등에 대한 각종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매달 400억달러 이상 핫머니가 유입되고 있어 자산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은 여전하다"면서 "이미 아시아 국가 가운데에서 호주와 베트남은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베트남의 경우 가격 통제와 같은 반시장적인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국내 물가 상승률도 상승 추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개인투자자들의 고민거리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어 헤지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헤지전략으로 조 애널리스트는 "귀금속과 같은 상품에 투자하는 방법과 토지, 건물과 같은 부동산에 투자 하는 방법, 그리고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을 꼽으며 "이중 주식은 토지 등에 비해 소액으로도 매수 가능하며 매각도 훨씬 용이하기 때문에 많이 이용된다"고 말했다.
특히 인플레이션 헤지가 가능한 부동산과 같은 자산의 보유 비중이 높은 주식에 투자할 경우 일반적인 주식에 투자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이라고 봤다.
이에 인플레이션 헤지가 필요한 중장기 투자자, 혹은 단기 투자자들도 향후 인플레이션 이슈가 부각될 경우 자산비중이 높은 종목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대상, 한솔제지, 롯데쇼핑, 풍산, 한섬등 5종목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