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대형 프로젝트 수주 잇따라

입력 2009-12-24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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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지하복합 진료공간 개발 BTL, 안양교정시설 등 잇따른 당선 낭보

-新경영 추진 조직개편도 단행

올 한해도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희림이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수주하는 등 당선 낭보를 전하면서 활발한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희림은 지난 21일 서울대학교병원 지하복합 진료공간 개발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의 우선협상자에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는 등 대형 복합개발 프로젝트는 물론 설계, 감리 용역도 연이어 수주했다고 24일 밝혔다.

서울대학교병원 지하복합 진료공간 개발사업은 BTL 방식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희림은 두산건설이 주관하는 컨소시엄과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사업자 공모에 참여했었다.

지난 21일 서울대병원이 두산 컨소시엄을 우선협상자에 선정함에 따라 희림은 이번 사업의 설계 총괄 PM을 맡게됐다. 이번 성과는 특히 심사평가 점수 비중이 설계부문이 높았던 데다 국내 BTL사업 중에서는 최초로 BIM계획 제안도 포함됐던 터라 더욱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컨소시엄 주간사로 참여한 안양교정시설 설계 공모에 당선돼 약 16억5000만의 설계용역을 수주하는 한편, 포천관사 및 병영시설 BTL사업과 수원회관 신축공사의 전면책임 감리용역 계약도 체결했다.

희림의 거침없는 수주행보는 올 4분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올 4분기, 희림은 아제르바이잔 바쿠 주상복합 설계(약 40억원), 광교신도시 에콘힐 CM(약 59억원), 남양주 별내 복합단지 PF사업 설계(약 41억원), 벡스코(BEXCO) 시설확충사업(약 61억원), 2014인천아시안게임 십정·선학 경기장 설계 등 시장의 대어(大漁)를 차례로 낚은 바 있다.

희림 기획본부 최은석 상무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수주시장이 다소 위축된 면이 있었으나 4분기에 접어들면서 수주실적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현재 동남아시아 지역의 신규 시장을 공략하고 있고 국내 설계 및 CM 프로젝트 수주경쟁에 적극 나서는 등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가 조금씩 살아나면서 위축된 민간 건설경기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는데다 경기부양 성격의 공공발주는 계속되고 있어 4분기에 이어 내년에도 희림의 성장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희림은 2010년 신경영을 위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설계 12본부를 7개 부서로 통폐합하고 특화된 역량과 경쟁력 보유여부에 따라 조직을 새롭게 개편했다. 또한 본부 내에 파트를 설치해 역량 있는 파트장의 책임 운영으로 디자인 및 서비스 품질의 향상을 꾀하고, 합동설계단 TFT를 신설해 조직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대형 프로젝트에서의 경쟁력을 높였다. 이와 더불어 고부가가치의 CM사업부문은 수주경쟁력 강화 및 조직 전문화에 중점을 뒀다.

또한 희림은 비전 선포를 통해 오는 2010년을 새로운 희림의 미래를 위한 '新경영 원년'으로 선언하고 2015년까지 아시아 1위, 세계 5위를 달성하겠다는 '비전 2015'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4대 핵심목표인 ▲수주역량 극대화 ▲디자인 역량 강화 ▲실시설계 품질 강화 ▲프로젝트 관리 시스템화를 달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전 2015년'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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