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 원주의 경기에서 알렉산더(왼쪽)와 존스가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사진=데일리중앙)
농구 코트에서 두 외국인 선수가 경기도중 난투극을 벌였다.
지난 23일 창원실내체육관서 열린 ‘2009-2010 KCC 프로농구’ 창원LG-원주동부와의 경기에서 양 팀의 외국인선수 크리스 알렉산더(LG)와 조나단 존스(동부)가 주먹다짐을 한 것.
LG가 81-77로 4점 앞선 4쿼터 종료 16초를 남기고 LG 이현민이 슛을 쏘는 순간, 리바운드를 위해 몸싸움을 하던 존스의 팔꿈치가 알렉산더 얼굴에 닿았다.
알렉산더와 존스의 신경전이 고조되며 서로 언성을 높이던 두 선수는 결국 주먹다짐까지 이어지는 최악의 사태에 이르렀다.
양 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벤치 선수들이 모두 뛰어나오면서 가까스로 상황을 정리할 수 있었다. 경기는 두 선수가 모두 퇴장 당한 뒤에 계속됐고, 결국 LG의 82-77인 5점차 승리로 끝났다.
한편, 두 용병의 난투극에 대해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수위를 결정한다. 주먹질이 오간 경우 벌금 뿐 아니라 경기 출전 정지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