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주식시장은 거래일 수가 사흘밖에 되지 않아 특이한 변동상황 없이 지난주 수준에서 횡보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마지막 주 주식시장은 연말 윈도우드레싱 효과나 배당 테마 보다는 경기회복에 초점을 두고 흐름을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달러화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우나 한 동안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IT, 자동차 관련주에 대한 외국인의 러브콜은 이를 뒷받침 해 주고 있다.
대신증권 박중섭 연구위원은 "28일에 발표되는 중국 11월 경기선행지수, 29일에는 미국 소비자 신뢰지수와 시카고 PMI에 주목해야 한다"며 "부진한 거래량과 상승 모멘텀 부재로 인해 코스피 시장의 지지부진한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위원은 "미국 경기지표가 살아나면서 최근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며 "하지만 미국 경기 회복세가 더디기 때문에 달러 강세 기조 유지로 보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경기가 살아나고 있지만 회복세가 둔화되면서 경제와 증시가 방향성을 찾기 어려워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이투자증권 김승한 연구위원은 "29일 배당락시 관련 종목들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역사적으로 연말에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다가 배당락 이후 프로그램 매도세가 유입되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형주가 불리하고 소형주가 좀 더 유리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며 "카프로와 테크노세미켐, 송원산업, 게임빌, 한솔LCD, 자화전자, 정상제이엘에스, 베이직하우스가 2010년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최근에 기관이나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유입된 종목"이라고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