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한국경제가 수출 개선, 민간소비와 투자가 증가함으로써 견조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금감원은 지난 24일 '2010 금융리스크 분석'이란 주제로 설명회를 통해 세계경제는 신흥국의 성장 주도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선진국의 소비 회복이 지연되면서 회복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경제도 견조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재정투입 효과가 축소되면서 경기하방 압력도 상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감원이 꼽은 대외 위험요인 7가지로는 ▲세계경제의 회복 지연 ▲새로운 버블의 형성과 붕괴 ▲글로벌 금융회사의 실적 악화 ▲달러화 약세와 국제통화 체제의 재편 논의 ▲글로벌 불균형의 급격한 해소 ▲금융규제 개혁의 지연 ▲신종 인플루엔자의 대유행 등이었다.
대내 위험요인 7가지는 ▲시중자금 단기화 ▲금리상승 ▲원화 강세 지속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빈번한 유출입 ▲금융회사의 자산 확대 ▲재정 건전성 악화 ▲북한 리스크 등을 꼽았다.
한편 이 설명회는 2007년부터 대내외 금융환경 변화에 대해 금융회사 임직원들이 인식을 제고하고 금융회사의 경영전략 수립 등에 참고하도록 실시하고 있는 행사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시장참가자의 시스템리스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금융안정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1월 국내외 거시경제 및 금융시장 여건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