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양용은(37)이 23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한 골프장에서 조지 W 부시(63) 전 대통령과 동반 라운드를 했다.
부시가 4개월 전 "함께 골프를 치고 싶다"고 했던 약속이 성사된 것이다. 양용은은 지난 8월 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나서 '메이저 챔피언이 되고 달라진 점'을 묻는 취재진에게 "우연히 부시 전 대통령을 만났는데 시간이 되면 같이 골프를 치자고 했다"며 "대통령이 원하면 대회도 빠지고 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라운드엔 부시 전 대통령의 측근 2명과 국내 모 그룹 회장 등 5명이 참가했다. 양용은을 제외한 아마추어 4명은 '포볼(four ball·2명이 한 조를 이뤄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채택하는 것) 방식'으로 경기했다.
부시 전 대통령의 핸디캡은 15(파72 기준으로 87타 수준)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24일 양용은을 '2010년 주목해야 할 선수' 9위로 선정했다. PGA 투어는 "그가 2010년엔 어떤 모습으로 올해의 영광을 재현할지 기대 된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