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올해 온실가스를 570만톤 정도 줄였다고 27일 밝혔다. LG전자측은 이 감축량이 서울시 11배 면적(약 6600㎢)에 잣나무 묘목 19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고 설명했다.
LG전자가 온실가스를 이만큼 감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설비개선, 공정혁신, 측정시스템 구축, 에너지 효율개선, 사무공간 낭비제거와 같은 회사 전체적인 활동 때문이다.
LG전자는 창원공장의 설비개선을 예로 들었다. 창원공장은 부품을 세척한 다음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 건조시키는 방식(열풍건조방식)을 기압을 낮춰 건조시키는 방식(진공펌프건조방식)으로 변경해 올해 806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또 LG전자는 냉장고 생산라인에서 부품과 부품의 생산간격을 10초 단축해 올해 107톤의 온실가스를 줄였다.
한편 LG전자는 주요제품 에너지 효율도 2012년까지 2007년 대비 약 15%를 높인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초에 제품 생산단계와 사용단계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2년까지 1200만톤, 2020년까지 3000만톤을 줄여, 그 기간 동안 모두 2억톤을 줄이기로 발표했었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백우현 사장은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 노력을 제약이 아닌 또 다른 사업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