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은 호주산의 4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11월 미국산 쇠고기(냉동+냉장) 수입량은 5만2831t으로 호주산(11만6469t)의 45.4%에 그쳤다. 수입액 면에서는 미국산이 2억4502만달러로 호주산 수입액(3억8803만달러)의 63.1% 수준이었다.
그 외 뉴질랜드산이 2만9739t(7224만달러)으로 미국산의 절반 수준이었고 멕시코산이 1977t(402만달러) 수입됐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량은 올해 11월까지 수입된 쇠고기 전체(20만1016t)의 26.3% 수준이다. 수입액은 전체(7억931만달러)의 34.5%에 달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아직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거두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면서 "세계 금융위기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쇠고기 수입업체들이 수익을 고려해 수입을 줄인 것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