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항만물동량이 전년동기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11월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물동량은 총 9181만5000톤으로 지난해 처리 물동량 수준(9185만7000톤)을 회복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로 항만물동량은 전년 12월 가장 큰 감소폭을 보인 후 지난 8월 한자리수 감소 폭(6.9% 감소)으로 진입, 11월에는 거의 전년동월 수준의 처리량을 회복한 것이다.
품목별로는 화공품과 철재가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3.7%, 6.6% 증가한 반면 모래와 자동차는 각각 15.5%, 13.3%로 감소했다.
항만별로는 부산항과 평택 당진항은 각각 전년동월 대비 19.7%, 16.7%로 증가했고, 인천항은 2.8%로 처리량이 소폭 증가한 반면 울산항과 광양항은 각각 6.9%, 2.1%로 처리량이 소폭 감소했으며, 포항항은 처리량이 17.9% 정도 크게 감소했다.
한편, 올 11월 컨테이너 처리량은 148만2000TEU로서 전년 동월에 비해 10.9%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전년 동월에 비해 수입화물 컨테이너 처리실적은 8.6%(46만4000TEU), 수출화물 컨테이너는 11.2%(47만1000TEU)는 환적화물 컨테이너는 11.6%(48만8000TEU) 가량 증가했다.
전국 컨테이너 처리량의 약 74%를 차지하는 부산항은 11월 107만8000TEU를 처리해 올해 들어 처음으로 전년동월 대비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광양항은 전년 동월에 비해 26.2% 정도 컨테이너 처리량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