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대한 실망감을 직접 표현했다고 AFP통신이 27일(이하 한국시간)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게 위원장은 26일 스페인 일간지 엘 파이스와 인터뷰에서 우즈의 최근 스캔들에 대해 "실망스럽다. 선수들은 청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돼야 하지만 우즈는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수준에 오른 선수라면 사생활도 자신의 프로 경력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어떻게 일이 진행되는지 두고 볼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이 문제가 IOC의 관심사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우즈는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자신의 집 근처에서 의문의 교통사고를 낸 뒤 '불륜설'이 계속 불거진 탓에 '한동안 골프를 쉬겠다'고 밝히기에 이르렀다.
사고를 낸 이후 타이거 우즈 재단이 주최한 셰브론 월드챌린지에도 계획을 바꿔 불참하는 등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