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 끝내기 홈런을 때려낸 나지완(24. KIA 타이거즈)이 억대 연봉 대열에 합류했다.
KIA는 27일 나지완과 올 시즌 연봉 3800만원에서 6200만원(163.2%) 인상된 1억원에 2010시즌 재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2008년 기아 타이거즈 입단한 나지완은 데뷔 2년만에 억대 연봉 대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나지완은 올 시즌 128경기에 출장해 타율 0.263(384타수 101안타) 23홈런 73타점을 기록했다. 나지완은 올해 KIA 타선을 이끈 최희섭, 김상현과 함께 중심 타선에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특히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7차전에서는 5-5로 팽팽히 맞선 9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끝내기 솔로포를 날리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인해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MVP도 수상했다.
나지완은 재계약을 마치고 "내년에는 최선을 다해 팀 승리를 이끌겠다"며 "동계훈련이 늦은 편이지만 훈련에 집중해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나지완과 계약을 마친 KIA는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 대상자 56명 중 47명과 재계약을 마쳐 재계약률 83.9%를 기록했다.
현재 미계약 선수는 이대진, 유동훈, 서재응(이상 투수), 김종국, 최희섭, 김상현, 이현곤(이상 내야수), 이종범, 김원섭(이상 외야수) 등 9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