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포인트]미니 연말랠리 지속...실적 개선 중소형주 접근

입력 2009-12-28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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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과 수급 등을 기반으로 선별적으로 대응"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바짝 다가섰다. 외국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연말 배당을 노린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꾸준하게 유입되면서 지수를 한 단계 올려 놓았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수준이지만 안정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현 장세에서 주가를 크게 움직일만한 재료가 없다는 점에서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연말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입해야 하는 이유에서 프로그램 매수세 역시 변함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 실적시즌을 대비한 외국인들의 선취매도 이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하방경직성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존 주도주였던 IT와 자동차 업종 들에 대한 매수세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아직까지 연말 미니 랠리를 즐겨도 무방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연말인점을 감안해 공격적인 대응보다는 다소 보수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대우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28일 "지금으로 봐서는 윈도 드레싱의 모습을 띠는 증시 흐름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다"며 "수급적으로는 외국인의 매수를 바탕에 깔고 있는 상황에서 윈도 드레싱을 노린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해외증시가 워낙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는데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국내 경제지표들도 경기회복세를 입증할 것으로 보여 연말 증시의 안정적인 흐름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주식시장이 막바지 추가적인 상승을 시도하거나 만일 조정 시에도 그 조정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전반적인 양상은 화려하기 보다는 지금과 같은 미니 윈도 드레싱의 양상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며 "연말 증시의 분위기에 휩쓸려 공세적인 대응에 나서기 보다는 실적과 수급 등을 기반으로 선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2009년 폐장일까지 3일 거래일 남은 가운데 2대 이벤트인 ‘배당 효과와 윈도우-드레싱 기대’ 그리고 매도차익 청산 및 매수차익 유입으로 대변되는 순차익잔고의 증가라는 수급 개선 기대가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미 증시 또한 소비개선과 같은 지표 개선과 달러 강세를 제한하는 물가 압력 등으로 인해 코스피 흐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다만 단기 이벤트성 재료로 인해 지수가 과도하게 상승하거나 재료가치 소멸시 일시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음에 대해서는 유념할 필요가 있다"며 "연말까지 IT, 자동차, 철강 등 대표종목과 기관 및 외국인 선호 중소형주 중심의 유연한 시장대응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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